매일신문

프로야구-'양준혁이 누구냐'장내외 화제 만발

요즘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은 양준혁을 빼놓고는 볼게 없다는 얘기를 한다.삼성이 중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반면 양준혁은 괴력의 방망이를 보여주며신인으로선 유례없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그만큼 양의 활약은 눈부시다. 게다가 6월말 제대하는 고참방위병으로 밤샘근무후 곧바로 게임에 출장하는 양선수는 신인왕후보 1순위로 평가받는 것도놀랍다.

우선 기록만 훑어봐도 양은 타격(0.378) 출루율(0.487) 장타율(0.666)등 타격3개부문의 선두에 올라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홈런 최다안타 타점의 랭킹에도 진입, 도루를 제외한 공격전부문랭킹에 들어있을 정도.특히 5일 빙그레와의 더블헤더경기에선 승패를 떠나 양준혁의 괴력을 보여준자리였다. 8타수5안타 10타점이란 경이로운 타력을 보여주며 관중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양은 이날 경기에서 홈런2방 2루타 3개를 뿜어내 평소처럼 {단타를 칠수 없는 타자}(?)라는 우스갯소리를 들었다.

양은 "별다른 욕심없이 이제껏 열심히 해온게 잘되고 있는것 같다"며 올해는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3할3푼의 타율을 유지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또 예전대학시절 "삼진아니면 홈런"을 선택하던 큰스윙에서 맞추는 배팅으로 바꾼게 적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부담스런 투수로는 까다로운 구질의 좌완 김정수(해태)를 들었고선동열과는 한번 해볼만하다고 털어놓았다.

어쨌든 양은 뛰어난 타격감각, 큰 키에 걸맞지 않는 익살스런 표정, 성실한자세등을 비추어볼때 대구팬들에게 사랑받는 슈퍼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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