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예가 이봉호씨"인신우수 형상"이색주장

고령양전리 암각화, 흥해 칠포리 곤륜산 암각화등은 농사의 신으로 인신우수(몸은 사람 머리는 소)모양을 지녔다는 신농시를 새긴 것이라는 이색 주장이 나왔다.서예가 이봉호씨(금석문연구회)는 {암각화고찰소고}라는 글을 통해 천우신공만을 믿고 살던 선사인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불안을 달래기 위한 정신적 지주가 필요했는데, 종교가 없던 당시로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곡식을 정해준신농씨로부터 심적 안정을 구하려고 했으며,그 흔적이 바로 암각화로 남게된것이라고 밝혔다.

이씨의 주장은 {동심원과 가면(가면)을 새겨 인류 회화사상 가장 윗자리에놓일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된다}고 하던 학계의 종래 발표와 차이를 지닌다.이씨는 여러개의 모양으로 무리(군)를 이룬 전체 암각화중 한개씩 떼내 보면 모양이 둥글지 않고 네모꼴이며, 네모꼴중에서는 윗면이 좀더 넓고 아랫면은 약간 좁은 동물형 면상이라고 파악한다. 네모꼴 화면(얼굴)에 구멍이 두개 혹은 네개 파인 것은 눈과 코등 호흡기관이며, 윗쪽 좌우 양쪽의 도드라진것은 뿔이라고 파악한 이씨는 그림의 대상이 뿔이 있는 동물이라고 추정한다.뿔이 있는 동물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바위에 새겼을리는 만무하다고 보는 그는 이들 암각화가 소머리상 즉 {인신우수}의 신농씨 형상을 새겼다는결론을 도출했다. 오는 11일에 이들 암각화를 찍은 비디오테이프 판독회가홍강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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