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개혁과 수신

국가의 흥망성쇠는 지도자의 역할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머리가 어지러우면 끝이 따라서 어지럽고 머리가 바르면 끝이 따라서 바르나니, 그러므로 일체의 책임이 다 지도자에게 있나니라}고 원불교 정산종사는지도자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3일 김영삼대통령 취임 1백일 기자회견을 경청하며 우리 한국도 이제 올바른 지도자를 갖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나라의 밝은 장래를 예시하듯 자신감에 찬 명쾌한 태도와 답변은 대다수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신한국 창조를 위한 일대 개혁운동은 지도자 한사람의 의지만으로 완수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국민 모두의 수신에 바탕한 합심단결이 병행되어야만 성공이 가능한 어려운 과업인 것이다.

국민 개개인이 병든 문명과 사회구조악 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병들고타성화된 비본질적인 의식과 관행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여, 자기자신부터 먼저 개혁하는 수신이 결행되어야 하겠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으로서 국법을 존중하고 국민의 의무를 이행하기에 얼마만큼 성실하였으며, 유혹이 많은 병든 세상에 처하여 양심을 지키고 정의를실천하고자 어느정도 고뇌하였던가 자생하여야 할 것이다.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훌륭한 지도자를 만났을때 모든 국민이 자기 개조의 수신에 앞장서 국가개혁의 큰 흐름에 합력자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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