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이러스성 뇌막염 급속도로 번진다

바이러스성 뇌막염이 지난달 하순쯤부터 무섭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되는 연령층이 중학생으로까지 높아지고 있으며 세균성 뇌막염 환자도 생겨나자녀를 둔 각 가정의 주의가 요망된다.대구지역 종합병원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뇌막염이 15일전쯤부터 주로 유아원.유치원생들에게 집단 발병했으나 최근들어 국교생은 물론 중학생까지 감염되고 있다는 것.

영남대병원의 경우 하루에 5-10명의 어린이가 바이러스성 뇌막염 증세로 입원하고 있는데 간혹 중학생 환자도 있다.

또 동산의료원의 경우 최근 뇌막염 증세로 입원하는 어린이 5-6명중 국교생이 절반정도로 나타나는등 감염되는 연령층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이들 병원에서는 뇌막염 증세로 입원하는 어린이가운데 10명중 1명정도가 세균성 뇌막염 환자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뇌막염의 발병 원인은 {장내 바이러스}로 추정되고 있으며 주로 고열과 두통, 구토등의 증세가 나타나는데 세균성 뇌막염의경우 바이러스성보다 증세가 더 악화되며 심할경우 목숨까지 잃게된다.또 치료후 정신과 육체에 장애를 유발하는등 심각한 후유증도 일으킬 수 있다.

지금까지 바이러스성 뇌막염으로 입원치료한 어린이의 수는 영남대병원과 동산의료원이 각150여명, 경북대병원이 40여명이며 병실이 부족, 응급실에서 치료.퇴원하는 경우도 하루에 병원마다 10-30명정도에 이르고 있다.뇌막염 환자로 인해 종합병원및 일반 소아과에는 평소보다 2-3배 많은 소아환자들로 붐비며 지난10일 경북청송군진보새마을유아원에서 뇌막염 환자가 집단 발생해 유아원 문을 닫는등 뇌막염의 전염이 심각하다.

소아과의사들은 [지금까지 없었던 집단 발병사태]라며 [뇌막염 증세를 보이면 지체없이 의사를 찾는것이 전염을 막는 최선책]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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