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전국 큰병원 금연선포

*담배에 관한한 {바담풍}식의 위선이 될경우가 많다. 담배의 해독을 경고하는 글을 쓰면서 담배를 물고 있나하면, 금연캠페인 좌담회장을 빠져나오기 바쁘게 담배한개비를 찾는 명사도 있다. 흡연이 곧 병이요 만병의 근원인줄 익히 알면서도 피우게되는게 담배라는 마물이다. *이런 일화도 있었다. 장장5.6시간에 걸쳐 폐암수술을 마치고나온 집도의가 가운도 벗기전에 담배를 찾더라는 얘기다. 시꺼멓게 타르로 범벅이된 허파를 주무르고 환부를 도려내는 의사라면 흡연의 해독을 누구보다잘알았을게다. *전국의 큰 병원을 금연지구로선포했다는 기사가 보인다. 마땅히 그리 해야했고, 그리해야할 당연한 조치다. 한데 이상하게도 병원은 담배를 유난히 더 피우게하는 장소다. 열통.격통으로 신음하는 응급실 주변의 환자가족을 위시하여 내남없이 초조감과 수심그득한 사람이다. *흡연자들에겐 바로 이러한 지옥문전 같은 불안과 긴장, 수심의 장소일수록 흡연의 유혹을 더받게된다. 흔한소리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일시적 마취효과를 연초에서 구하는것이다. 이를 억지당할때 일종의 금단현상에 빠지는 헤비스모커들도 없지않다. *하지만 환자건강 보호를 위해 참아야한다. 세계는 담배와 전쟁을 펼치고있다. 폐암의 70% 전체암사망자의 31.6%가담배화에 희생당한 것이다. 병원의 금연선포가 실효를 거두도록 협조해야할일이다. 끽연당의 설자리가 초승달만큼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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