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포항 산업도로 확.포장공사 안전무시

대기업군에 속하는 건설회사들이 영천-포항간 산업도로 확장 포장공사를 하면서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않아 주민과 통행차량들이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1천10여억원을 들여 지난88년 착공된 영천-포항간(32km)산업도로 확장 포장공사는 선경건설과 삼부토건이 구간을 나누어 시공해오고있다.그런데 이들 회사들은 공사를 시행하면서 차량의 원활한 소통과 주민불편이없도록 각종 안전시설을 설치해놓아야 하나 눈가림식 허술한 시설만해놔 지난달19일 밤10시쯤 오토바이를 타고가던 김태봉씨(24)가 영천시 조교동 마을앞에 움푹패인 맨홀을 지나다 중심을 잃고 쓰러져 숨진 것을 비롯 크고 작은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또 영천시-영천군 고경면 속칭 {시더재}구간의 경우 공사가 거의 끝났으나학교및 마을앞의 횡단보도선을 긋지않아 학생들이 등.하교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외 공사전구간에 걸쳐 통행 차선을 유도하는 표지판과 야간 식별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설치해놓은 드럼통이 아무렇게나 나뒹구는가하면 흙탕물이 드럼통을 덮어 분별이 되지않는 등 그대로 방치해두고 있다.

그리고 현재 공사가 진행되지않는 구간도 곳곳을 파헤쳐놓아 통행차량과 주민들이 먼지로 곤욕을 치르고있다.

영천시 문외동 김모씨(43)는 [포항-영천간을 야간에 통행하면 안전표지판 식별이되지않아 항상 인명사고의 위험을 느낀다]면서 [이대로 방치할경우 여름피서철에 대형사고위험은 물론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할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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