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부품업체"엄청난피해"

10일 현대정공의 파업결정에 이어 오는 15일 현대자동차가 파업여부를 결정키로 하자 지역의 5백40여협력업체는 이미 잔업중단.생산량감축에 들어가며대책을 세우는등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현대자동차의 파업이 결정될 경우 지난5월 아폴로산업사태로 5백여억원의 손실을 본 지역협력업체들은 전면납품중단으로 월1천5백억원대의 피해와 함께영세업체의 휴.폐업과 부도가 예상돼 파업의 여파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에는 현재 1백10여군데의 1차협력업체와4백여곳의 2차협력업체가 월1천5백억원 상당의 각종 자동차부품을 생산, 현대자동차에 납품중이라 15일부터 현대자의 전면파업이 실시되면 전면납품중단에따른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이들업체들은 이미 현대정공사태로 이달들어 부품 납품중단으로 20억원상당의 손해를 본데 이어 지난달에는 경북 경주 아폴로산업사태로 4백억원상당의 매출손실을 입었다.

이때문에 11일 삼립산업.평화발레오.평화산업등 지역의 주요1차협력업체 대표8명은 긴급모임을 갖고 현대자의 파업결정이 지역경제계에 미칠 영향과 향후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이들 협력업체들은 앞으로의 정상운영등이 불투명하자 노조측과 올해임금인상등 단체협약에 대한 협상추진도 제대로 안돼 1차협력업체 1백여곳중임금인상안이 결정된 업체는 10여군데뿐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대책회의에 참석한 대표들은 "현대정공파업과 함께 현대자파업마저 빚어지면 지역업체들은 조업중단과 부도등 극심한 경영난과 피해를 앉아서 당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관계당국의 문제해결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전국적으로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는 대구.경북 5백40여곳을 비롯,모두 2천6백여개소(종업원수는 22만여명추산)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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