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로 예정된 경북도의회 의장선거가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각 후보진영이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하고 있다.도의장 자리를 노리던 인물은 당초 손경호 현의장을 비롯, 김각현 도청이전특위 위원장, 문대식 전부의장, 전동호 기획재무위 위원장 등 4명이었다.그러나 문전부의장은 건강을 이유로 의원직마저 사퇴했고, 의장으로 유력하게 떠오르던 김위원장은 출마여부를 확실히 밝히지 않던 손의장이 최근 출마할 뜻을 굳히자, 세불리를 느끼고 한발짝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이에따라 경북도의회 의장선거는 손의장과 전위원장간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손의장측과 전위원장측은 각각 30여명의 지지 의원을 확보하고 세규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고 있는 의원들을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막바지 포섭작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손의장측은 지난2년간 전반기 의회를 이끌면서 대과없이 의회를 운영해온데다 원만한 인품, 무리없는 회의진행등을 내세우며 재선을 바라고 있다.이에대해 전위원장측은 손의장이 도의회 위상제고과 집행부견제에 소극적이었으며 의회개혁에 대해서도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공세를 취하고있다.
손의장과 전위원장이 의장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벽이 있다. 손의장의 경우 의원들간에 퍼져있는 연임거부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것이 과제다.
너나할것없이 모두 초선의원인데 한 사람이 연임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않다는 것이다. 대구시의회 김홍식의장이 의장불출마의사를 밝힌 것이 그에게는 부담이다.
전위원장은 추진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너무 나선다}는 부정적이미지도 만만찮다. 또 소장의원들 사이에 개혁의지가 높다는 평이나 집행부와의 마찰우려, 상대적으로 연소한 나이등이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손의장과 전위원장 두사람은 민자당 당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양진영은 도의회내 민자당협의회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자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벌이고 있으나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손의장측과 전위원장측이 팽팽히 맞서자, 민자당 경북도지부가 의장후보사전조정에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장선거가 자칫 과열로 치달을 경우 새정부의 개혁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다.이에 민자당은 당소속 경북도의원 75명을 오는 18일 경북도지부 5층강당에소집, 후보조정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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