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눈}무서워 백악관 "쉬쉬"

오는 7월6일-11일 클린턴대통령의 한국.일본 방문을 앞두고 지금 백악관 가족들은 사뭇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그도 그럴것이 퍼스트 레이디 힐러리 여사는 물론 클린턴대통령의 장모, 외동딸 첼시양, 그의 친구3명등 함께 여행을 갈 사람들이 아직 아시아를 구경하지 못했을 뿐만아니라 {나는 궁전}이라 불리는 대통령전용기 미공군 1호기를타고 클린턴의 취임후 첫 해외 순방길에 나서기 때문이라는 것.백악관의 한관계자는 18일 이번 클린턴의 한국.일본 여행에는 대통령부부이외도 최근 남편을 잃은 대통령의 장모, 대통령의 외동딸 첼시양, 그의 중학교친구 3명등도 함께 여행을 떠난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한국과 일본 모두가 수천년의 역사를 지닌 신비스런 동양의 나라라는점에서 밤잠을 설치며 긴장과 흥분속에서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고 그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 일행은 한국을 방문한후 귀로에 하와이에서3-7일 정도휴가도 가지게돼 있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라고 이들 가족들은 기뻐하고 있다.

백악관 공보비서 리사 캐피토씨는 지금 첼시양의 친구와 대통령 장모의 비자신청등 여행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같은 백악관의 반응은 국내 인기가 바닥수준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클린턴대통령의 입지를 고려해 만일 여론이 크게 나쁘면 취소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최근 4대째 미국대통령 중에는 지미 카터 전대통령이 지난 79년 한국방문과 도쿄 정상회담때 당시 11세짜리 딸 애미양을 데리고 간 것 이외는 가족이 대통령의 공식해외나들이에 따라 간적이 없다는 것.

백악관은 이밖에도 중학 2학년인 첼시양과 그의 친구들을 데리고 가는 것은비록 방학중이라 학업에는 문제가 없지만 호텔경비며 음식값 쇼핑비용등이얼마나 들지 그리고 그같은 경비를 누가 부담 할지 아직 결정을 못해 고민중이다.

이번 클린턴의 서울 도쿄 방문은 공군 1호기를 타지 못하는 비공식 수행원,기자등은 각자 1인당 무려 8천달러(6백40여만원)의 엄청난 항공료를 내고 비행기를 전세내 가기 때문에 대통령의 가족이거나 친구라고 해서 공짜 여행을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첼시양등의 서울 나들이 비용을 누가 부담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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