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투자기관 체질개선 바람

사회전반의 개혁열풍속 정부투자기관과 국영기업체에도 인사.조직개편등을통한 체질개선바람이 일고있다.대부분의 이들조직은 입사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정년때까지 평생직장으로 신분이 보장되는 특성때문에 조직관리가 느슨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최근엔 조직의 활성화가 책임경영체제구축을 통한 대외경쟁력강화를 위해 지역단위부서장 인사권강화.중복기구통폐합.지역본부장제도입등 다양한 형태의개혁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단위사업장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한전은 종전 과장급인 4직급 사원이하로한정돼있던 각시도지사장의 인사권한을 대폭 강화, 부장급인 3직급까지로 확대했다.

이에따라 최근 단행된 한전경북지사인사에서는 전체부장급직원 35명중 80%인28명이 자리를 옮기는 대폭물갈이인사가 단행됐다.

인사 부조리를 없애기위해 대구권사업소 5년이상근무자는 지방으로, 지방근무2년이상인자는 대구권으로 이동한다는 원칙을 세워 예외없이 적용했다.또 업자와 직무관련 유착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동일보직3년이상 근무자도예외없이 다른 사업소로 자리바꿈을 시켰다.

이번인사에서는 특히 개별간부의 업무능력등을 종합평가, 2명의 부장급간부를 보직이 없는 담당역으로 발령, 전체조직에 개혁의 바람을 실감케하는 자극을 주고있다.

또 집단민원을 야기하거나 비위관련 부서직원은 특별관리한다는 차원에서 역시 부장급1명을 지사대기상태로 발령했다.

이와함께 조직감량을 위해 본사직할이던 대구자재관리사무소와 대구전자계산소를 지사 자재부와 전산실로 흡수했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최근 외산담배의 시장잠식률이 높아지는 것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대구지사를 대구지역본부로 확대개편했다.또 종전 독립기구이던 남대구지점을 지역본부내 직할판매부로 흡수, 지역본부의 기능을 강화했다.

농어촌진흥공사는 현재까지 임시.기능직까지 본사에서 관장해온 인사권을 시도지사장에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국통신은 지역단위 책임경영체제구축을 위해 지역사업본부 기능을 대폭 강화, 현재 대구사업본부장이 산하전직원의 인사권은 물론 예산편성권까지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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