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앙도서관 독서토론모임 {혜윰회}

"폭넓은 독서및 토론을 통해 자신의 교양과 인격을 다지고 다른 이들과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합니다.독서하는 시민이란 명예도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고시민과 도서관간의 교량역할을 한다는 자부심도 버리기 어렵습니다"대구시립 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혜윰회}는 끊임없는 독서토론을 통해 젊은이다운 삶을 지향하는 청춘남녀의 모임이다.이 회는 지난 87년7월 창립됐다.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독서를 통한 자기발전을 도모하고 중앙도서관을 이해하는 것"이 설립의 주목적.이후 90여차례에 걸친 정기토론회와 10여차례의 영화토론회, 문학의 밤등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회지 {혜윰}을 발간하고 수시로 소식지도낸다. 독서경험을 넓히기 위한 다른 독서회와의 연합토론회나 문학기행 시화전등도 빼놓을 수 없는 행사. 물론 핵심은 독서토론이다. 매월 둘째.넷째토요일 오후6시에 중앙도서관 지하 혜윰사무실에서 그전 모임에서 토론주제로 설정된 책을 읽고 감상을 정리해 모인다. 지난 12일엔 제임스 미치너의{소설}에 관해 제94회 토론회를 열었다.회에 가입하고 6개월동안 2/3이상 참석해야 주어지는 정회원은 현재 30명선.

매년 연말 발간해 오고 있는 회지는 네번째호가 나왔으며 다섯번째호 발간을 앞두고 있다. 회원소식에서부터 회원들이 연중 발표한 시와 산문, 감상문논단등을 빠짐없이 실어 훌륭한 문집역할을 한다.

{혜윰}이란 시대와 책에 따라 {혜옴}{혜욤}{혜음}등으로도 쓰여온 {생각}{셈}{계산}등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

독서토론회 {혜윰}은 이중 {생각}이란 뜻을 사용하고 있다.정극인의 상춘곡 결조부분 {단표누항(단표누항)에 흣튼 혜윰 아니하매 아모타 백년행락이 이만한들 엇더하리}에서 따온 말이다.

"이제까지 혜윰을 거쳐간 많은 젊은이들이 인생의 빛과 사는 방식을 배워갔다고 생각합니다"부회장 오창석씨는 "앞으로는 다른 독서회와의 연합토론회를 활성화하는등 더욱 힘을 쏟을 생각"이라는 포부를 밝혔다.{독서는 축복}이란 생각을 갖고 있는 독서회 {혜윰}은 이제 대구에서 몇 안되는 참한 독서회중 하나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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