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에서 떨어져나온 하타-오자와파는 23일 중.삼의원 44명으로 {신생당}을 정식 창당했다. 점진개혁과 신보수주의를 내건신생당은 출범과 동시에 비자민당정권 수립을 위한 범야권연대를 제창, 일총선정국의 초점은 이념과 정책이 다른 야당들이 자민당에 대항할 반자민세력으로 결집할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신생당당수 하타 쓰토무(우전자) 전대장상은 이날 결당선언에서 점진개혁을신조로 하는 신보수주의를 표방하고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정치개혁과 시장경제발전, 국제사회의 책임과 역할을 자각한 새로운 일본을 만든다는등 기본강령 6항을 발표했다. 그러나 집권 자민당과의 이념및 정책차이를 명확히 제시하지는 못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야당의 강한 거부감으로 주목을 받고있는창당주역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전자민간사장은 창당식장에 얼굴을 보이지 않아 신당의 전도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보여주었다.신생당은 이날 1차로 54명의 총선후보자를 공천하고 긴급 개혁정권을 구성한다는 목표아래 공산당을 제외한 야당세력에 비자민연대를 제의, 선거협력과연립정권 구성논의에 들어갔다. 현재 공명당과 사회당등이 신생당과의 연대에강한 의욕을 보이는등 긍정적인 분위기이나, 일본신당과 신당{선구}는 부정적이며, 사회당등에도 오자와씨등 자민당 핵심인사 출신에 대한 거부감이 없지않아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자민당의 정치개혁의원연맹은 이날 1백6명이 모여 가이후(해부준수)전총리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당개혁실현을 위한 긴급선언을 채택, 또 다른 개혁세력으로 부상했다. 이 연맹은 당공천과 관계없이 총선후보자를 추천키로 한방침에 따라 1차로 83명을 추천했다. 이와 별도로 자민당내 4선이하의원11명은 {자민당 새세대의 회}를 구성, 당이탈세력에 대항해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는등 하타파 탈당에 이은 당내 세력재편과 균열 심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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