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삶 운동

성주에 사는 관계로 대구 출입이 잦다. 시꺼멓게 썩어있는 금호강물과 검뿌연 공해물질로 휩싸인 대구상공을 바라볼 때마다 우울해지곤 한다.공해로 오염된 강과 도심이 바로 우리의 마음상태를 웅변해 주고 있는게 아닐까.황금만능, 물질본위로 전도된 가치관의 만연으로 현대인들은 암보다도 무서운 각종 마음병에 시달리고 있다.

{의아닌 부와 귀는 뜬 구름 같다}던 옛 선인들의 기개는 고사하고라도 돈 생기는 일이라면 양심과 인륜, 정의와 도덕을 깡그리 저버리고 살.도.음 같은중죄라도 서슴지 않는 세상이 되고 있다.

신한국 창조의 기치를 높이 든 이상 우리들 삶의 현장에서부터 정의와 양심,도덕과 인륜이 되살아나고 물질적 풍요보다 정신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새삶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권력을 남용하고 부를 과시하기보다는 국민에 봉사하고 이웃에 베풀줄 아는삶, 개인의 일방적인 이익추구보다는 공익을 생각하는 자이이타의 삶, 자신의 직업과 직위가 무엇이든간에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삶, 나라와 겨레를 위하고 세계와 인류를 위하여 희생 봉공한 공도자들을 숭배하고 보은할줄 아는 삶, 범부중생들이 탐닉하는 인간의 오욕락보다 불보살성현들이 즐기는 마음락 즉 천상낙을 추구하는 수도와 신앙에 눈뜬 삶.이러한 새삶운동이 펼쳐질때 신한국창조의 꿈은 이뤄질 것이고, 금호강물과대구상공은 다시금 푸르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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