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추강 김지섭의사의 옛집 건물이 세인의 무관심속에 사라질 위기에놓여있다.안동군 풍산읍 오미1리 369 김의사의 집은 대지2백40평에 본채와 아랫채를갖춘 기와집으로 7-8년전 관리하던 친척 김모씨가 떠난후 퇴락하기 시작했다.그뒤 본채는 3년전 헐리고 그자리는 밭으로 변했다.
게다가 이제는 아랫채일부만이 허물어진채 옛모습을 겨우 간직하고 있어 이집의 내력을 아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있다.
이집은 추강이 망국의 한을 달래며 독립의지를 불태워오다 항일투쟁에 몸을던져 중국상해로 건너가기전 젊은날을 보낸 곳이다.
1925년 일왕의 궁성 이중교에 폭탄을 던져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하고 대한남아의 기개를 온누리에 떨쳤던 의사가 3년후 일본천섭형무소에서 44세를 일기로 한많은 생애를 마치자 부인 권석희여사(15년전작고)가 혼자 집을 지켜왔다.김의사는 후손이 없어 아우인 희섭씨의 장남 재효씨(78.대구시 수성구 범어동거주)가 양자로 들어와 가계를 잇고 있는데 미망인 권여사가 해방이태후 양아들이 있는 대구로 떠난뒤 이집은 주인을 잃었다.
당국조차 관심을 두지않아 이제는 본채를 잃어버린채 폐허화되고 있는 것이다.
군관계자는 "건물이 문화재적 가치가 없어 보존을 위한 지원방안이 없었다"며 "작년5월 문화부가 기념비건립을 위한 현지조사로 한번 다녀갔을뿐"이라고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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