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스트라 지휘봉을 잡기위한 향토 지휘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이후 공석인 울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자리를 둘러싼 대구의 지휘자들간의 경합이 치열한 가운데 임현식씨의 돌연한 사퇴이후 1년이 넘게 공백기를 보이고 있는 대구필하모닉이 최근 미국유학중 일시귀국한 전현구씨의 객원지휘로 연주회를 갖는등 조심스럽게 상임의 가능성을 타진하고있어 귀추가주목된다.현재 대구의 교향악단은 대구시향을 비롯 바로크교향악단, 대구필하모닉 오키스트라등 기성단체와 계명대, 경북대, 영남대, 효성여대 오키스트라등 모두7단체. 대구시향은 박성완씨(부산대교수)가 2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고 바로크교향악단은 이형근씨가, 각 대학오키스트라는 강수일.임현식.장한업.박석철씨가 맡고 있으며 유일하게 대구필하모닉이 적임자를 찾지못한 상태다.향토지휘자들의 최대 접전지는 울산시향. 오랫동안 지휘자 기근을 맞고 있는국내지휘계 실정과는 이율배반적으로 지휘자들이 자기 역량을 펼쳐보일 수있는 교향악단이 마뜩찮은 최근의 현실에 비춰볼때 울산시향의 상임지휘자 공석은 향토지휘자들에게는 모처럼만의 호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것. 이 교향악단과 가장 먼저 인연을 맺은 지휘자는 장준근씨(대구시립오페라단 음악기획).그동안 박종혁씨가 상임지휘자로 있는 충남도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경력을쌓아온 그는 마산.창원.울산시향등 여러차례 객원무대에 서오다 울산시향과연이 닿아 여러차례 지휘봉을 잡은후 지난봄 상임위촉이 거의 확실시 되고있던 상태에서 일이 꼬여 현재 보류된 상태다. 울산시향 상임위촉임박이라는 소식이 현지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대구시향 초대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이기홍씨(전 경성대교수)와 강수일씨등이 뒤늦게 교섭에 들아가는등 서로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이 복잡해지자 울산시향측에서 위촉을 보류, 현재 답보상태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6년동안 미국 피바디음악원에서 지휘수업을 받고 일시귀국한 전현구씨가 29일 대구필하모닉 특별연주회에서 지휘를 맡아 이 단체와의 향후 밀접한 연관을 점치게한다. 실제 상임지휘자문제를 놓고 어느정도 오키스트라측과 얘기가 오고간 것으로 알려지고있으나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는 실정. 전씨는 달구벌취주교향악단의 초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했고 이후 대구심포닉밴드 지휘자로 활동하다 도미, 본격적인 지휘공부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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