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춘추-긴장과 이완

음악에서 {긴장과 이완}은 포괄적 개념을 가진 매우 중요한 용어중 하나인데,특히 현대음악에서 이것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크다.현대인들은 항상 긴장가운데 살아가고 있으며 이것이 지나칠 경우 몸과 마음에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우리의 삶 자체가 창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듯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끊임없는 긴장과 이완의 연속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게된다. 그래서 현인들은 가능한한 긴장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쌓인 긴장들은 될수있는 대로 빨리 이완시키려고 애를 쓴다. 스포츠관람, 음악감상, 여행등 여가선용은 긴장을 푸는 동시에 순간순간은 우리에게 긴장을 더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흥분과 짜릿한 쾌감을 맛보게 된다.

음악에서 사용되는 모든 요소로 긴장과 이완을 시킬 수 있는데, 그 자체내에서 상반된 두가지 개념이 함께 성립되기 때문에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있으며 우리국악에서 {산조}나 {살풀이}는 긴장과 이완의 극치를 이룬다고말할 수 있다.

현재 진행중인 사정의 바람이 이제 지방에도 일기 시작한다. 긴장의 극점이절정이듯이 조만간 사정이 극에 도달하게 될 것이며 그후엔 또한 이완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의 변화와 고통은 또하나의 변화와 고통을 가져오듯이 변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보다 역시 긴장이므로 이 변화와 고통뒤엔 분명한 안정, 곧 긴 이완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삶이 짧은 긴장과 긴 이완으로 이어졌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