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색개인전.대형단체전 눈길

하한기인 7.8월의 대구화랑가는 전시회가 뜸해질 것으로 보이나 이색개인전과 대형단체전이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10여차례의 개인전중엔 개성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서양화가 박남희.강정희씨의 작품전을 비롯, 개막행사로 국악무대를 꾸미는 서예가 이창문씨의 사군자전, 사라지는 시골마을과 한국인의 원형적 삶의 모습을 판화에 담은 서양화가정비파씨의 {우리시대 마지막 모습}전등이 눈에 띈다. 또 호랑이그림의 한국화가 성기렬씨를 비롯 서양화가 윤해규씨, 사진작가 여상구씨, 서울서 활동하는 서양화가 이원희씨와 성기점씨, 조각가 류경원씨등이 잇따라 작품전을 열고 있거나 열 예정이다.

대형기획전.단체전으로는 대구문예회관기획 {대구비형상대전}, 프랑스 3대박물관.미술관 소장품전인 {루브르박물관 걸작예술품전}, 대구.경북민미협의 환경문제주제전, 4부에 걸쳐 80여명이 참여하는 단공갤러리기획 {파이오니아}전등이 관심을 모으며 서울대 조소과출신들의 {상징과 이미지}창립전과 현대미술 12인전, 서울 후기미술협회의 대구전등도 기대된다.

개인전중 정비파씨의 {우리시대 마지막 모습}전은 제주.울릉지역을 제외한전국의 시골마을을 직접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어 실제모습 그대로를 실크스크린에 담는 다큐멘터리스타일의 이색 판화전. 서울.대구.부산에서 순회전을 갖는 이 전시회에는 가로.세로 2m10cm씩의 초대형판화등 대작위주로서 {마실}시리즈외에 우리네 토속적 삶의 모습을 황토색톤에 담은 목판화등도 선보인다.향토 작고서양화가유작전에 이어 대구 서양화도입 70주년 기념전으로 대구문예회관 1-9전시실에서 대규모로 열릴 {대구 비형상대전}에는 정점식.이지휘.유병수.이영륭.문종옥씨등 중진.중견에서부터 최기득.이태현씨등 30대까지32명이 대작을 출품한다.

7월말부터 한달간 열리는 파이오니아전은 서양화.한국화.판화.조각순으로4부에 걸쳐 각 20여명씩 출품하는 신진 발표전이다.

8월에 열릴 대.경민미협주최 환경문제 주제전은 이 협회소속작가 50-60명이환경주제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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