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을 두루 여행하다가 우리나라로 돌아오게되면 항상 느끼게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젊은 여성들이 대다수 외국여성들에 비해서 미모가 뛰어나다는 느낌을 갖게된다. 그러한 느낌은 영상매체나 특정한 장소에 있는 여성들에게서만느끼게되는 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이 내왕하고있는 길거리에서도 마찬가지다.미모뛰어난 한국여성-그러나 얼마전 십여일간의 인도여행을 마치고 우리나라국적의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싱가포르 공항에서 인도국적의 비행기를 내려 서울행 탑승구 쪽으로 갔을때였다. 그 곳에는 동남아쪽으로 단체여행을떠났다가 귀국길에 오른 많은 젊은 여성들이 먼저와서 탑승시각을 기다리고있었다. 그곳에서 필자는 우리나라 젊은여성들이 가지고있는 미모의 함수관계를 터득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것은 바로 그들 젊은여성들의 표정에서 섬뜩하게 느꼈던 까닭모를 살벌함이었다. 그 살벌함의 무게와 두께는 같은 비행기를타고 김포공항에 나란히 내려야할 길벗들이 가지는 친근감같은 것도 깡그리앗아가기에 충분한 정도였다. 그러나 필자와 인도여행을 동행하였던 8명의동료들 역시 서로 입을 맞춘듯 필자가 느끼고있던 그런 뒤숭숭하고 거북한 감정을 느끼고있었다는 점이었다. 도대체 우리가 인도에서 보고온 것이 무엇이길래 이런 느닷없는 낭패를 느껴야하는 것일까. 스스로를 되돌아보지 않을 수없었다.
우리가 인도에서 보고 돌아온 것은 바로 그곳 여성들이 가지고있던 오묘한미소였다. 탐욕스러움이 제거된 미소. 나보다 남의 고통을 먼저 생각하는 여자로서의 미소. 인도여행 십여일동안 우리는 가슴 찡한 그 아름다운 미소들의최면에 걸려있었던게 틀림없었다.
탐욕없는 미소-그래서 미모란 켤코 손바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여성이 가지고 있는 심성에 보다 깊은 관련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진 셈이었다. 자신의 미모를 먼저 내세우는 여자는 그 미모보다 더 좋은 장점을 가지고있지 않다는 것을 떠들어대는 것과 마찬가지란 말이 있다.그러나 텔리비전 혹은 그와 유사한 영상매체에 수월하게 진출하는 티킷을 잡아채기위해서, 혹은 자선가나 명망있는 가문의 신랑감과 혼사를 트는 유리한조건을 갖추기 위해서, 또는 도도해지기 위해서, 혹은 신분상승을 위해서 성형수술로 미모의 틀을 바꾸고 미인대회에 출전하여 많은 돈을 뇌물로 건네주는 참으로 한심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있다. 속은 썩어서 구린내가 등천을 하는데 성형과 화장으로 겉만 해반주그레하게 차린 미인들의 행태를 넋을 빼고바라보고 있어야하는 많은 우리들은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사람들인가. 자신의 딸을 미인의 서열에 끼어들게하기 위해서, 한 식솔이 찬이슬을 피하여 안락한 침식을 가져야할 집의 전세금을 기탄없이 빼내고, 몰고 다니던 승용차까지 팔아치우고 마련한 거금을 뇌물로 건네줬는데도 또한 모자라서 후일을 기약하지 않을 수 없었던 어느어머니의 비참한 행각은 우리를 슬프게 했다. 그런 음탕한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는것을 충분히 알고있었을 그 앳된 미녀의 가녀린 미소와 갯밭무같이 거침없이 쭉 빠진 두 다리의 율동도 물론 우리를 슬프게 한다.
뇌물엔 반드시 보상이-뇌물로 쓴 돈은 반드시 되돌려 받겠다는 철저한 보상심리가 도사리고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많은 돈을 뇌물로 건네주고 미인이란 이름을 획득한 뒤에 도대체 어디가서 그 보상을 찾아내겠다는 뜻일까. 결국은 그 앳된 여성이 갖고있는 미모를 팔겠다는 범죄심리밖엔 뚜렷하게 떠오르는 것이 없다. 아름다움까지도 돈으로 사고 팔아보겠다는 발상은, 돈으로이권을 주고받겠다는 썩은 정치인과 경제인들보다 더욱 더러운 행태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정의감이나 소박한 권리가 그런 식으로 허물어지고 배반당했을때 그 훼손된 정서를 정치나 경제가 정화시키기란 지극히 어렵다는 논리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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