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림이용 상담자 심리파악

그림을 통해 정서장애.심인성질병등을 치료하는 미술치료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지난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대구에서 창립된 한국미술치료학회(학회장 김동연대구대재활과학대 심리치료학과교수)는 {미술치료의 방법}을 주제로한 제1기미술치료연수회(8-10일 대구대 대구캠퍼스도서관2층 세미나실)를 열고 미술치료지도자를 양성한다.

미술치료는 그림을 이용해 심리상태를 진단하고 미술작업을 통해 내부의 부정적 에너지를 배출, 갈등을 해소하는 요법으로 최근의 음악.무용.레크리에이션치료등과 함께 예술치료법의 일종이다.

미국등 일부국가에서는 60년대부터 시작했으나 우리나라는 이제 갓 걸음마단계에 접어들었다.

[미술치료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상담자의 심적 부담이 적고 내면세계가 솔직하게 그림에 투사되는 것이 장점]이라는 김동연교수는 정서불안.조울증.정신분열등 정서장애를 비롯 고혈압.위궤양등 심인성질환등 대상이 광범위하다고 밝힌다.

미술치료는 인물화.동적가족화.HTP(집.나무.사람).꼴라쥬.공예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며 색채나 크기.위치.모양.구체성유무등으로 심리상태를 파악한다. 예를들면 인물화에 눈의 생략은 죄책감, 코.입의 생략은 성적갈등을 나타내며 손을 뒤로 감춘 그림은 도벽을 암시한다. 황색을 즐겨쓰는 아동은 야뇨증, 태양을 작게 그리는 경우는 등교거부증이 있음을 말해준다.이번 제1기 미술치료연수회에서는 각종 미술작업에 의한 심리진단, 가족미술치료, 풍경구성법에 의한 미술치료등 21개강좌를 연다. 현재 정신과관계자.소년원감별관.상담봉사자등 각계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문의 629-9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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