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서 대규모 국제한국학대회

남북한을 비롯 40개국 5백여명의 학자.정치가들이 {21세기를 향한 한반도의변환-평화, 조화 그리고 진보}를 주제로 한 국제한국학대회를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이스트랜싱 미시간주립대에서 연다.미시간주립대, 국제고려학회 미주본부, 한양대, 오사카경제법과대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대회준비위원장 임길진 미시간주립대 국제협력부장)는 국제한국학회의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조선학국제토론회}와 맞먹는 학술행사이다.

베이징대 조선문화연구소, 오사카경제법과대 아시아연구소 주최로 이미 4차례 열렸던 조선학국제토론회는 한국측 학자들의 비협조와 친북성향때문에 한때 외면 됐었다. 그러나 90년 오사카대회때부터 {반쪽대회}라는 한계에서는벗어났으나 대회 개최장소가 일본.중국등에 한정됐었다.

이번 이스트랜싱의 한국학국제대회는 미국이라는 비정치적인 지대에서 열리는 첫 국제회의로서 전세계적인 모임, 범민족적인 모임, 종합분야적 모임, 지속적인 모임을 지향하며 15개분과에 3백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이중 한국측 참여단체인 학술단체협의회는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사회운동}{김영삼정권의 정치경제학}등 두개의 소주제를 독자적으로 진행한다.대구.경북지역에서는 효성녀대 최광식교수가 {삼국시대 불교의 수용과 전래}를 발표한다.

한국에서는 남북민간학술교류추진협의회 사무총장 전득주교수(숭실대), 한양대 김종양총장, 이영희교수, 시인 고은씨, 성심여대 안병욱교수, 장진호 진로그룹 회장등 1백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북한에서는 김달현전부총리, 김종수 유엔대표부대사, 김철식 사회과학원 부원장등이 초청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국제고려학회는 최응구베이징대 조선문화연구소장, 오청달오사카경법대 부총장, 미하일 박모스크바대교수등이 초청대상이며, 국제적인 한국학학자인 헬가피히터(훔볼트대), 잭 윌리엄스(미시간주립대) 현봉학(토머스 제퍼슨대) 문정인교수(캔사스주립대)등이 참여한다.

{서편제}영화시사회등 {문화의 밤}행사도 곁들여 열린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