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5일 현대노사분규와 관련 [경제회생에 걸림돌이 있을 경우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박종근노총위원장등 노동계 대표 24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앞으로 노사 어느쪽이든 법을 안지킬 경우에는용납치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노사양측에 대해 성의있는 분규타결 노력을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분규가 장기화될 경우 공권력투입등 초강경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일부 계층에서 자기만을 생각하는 집단이기주의로 인해 국민을 불안케 하고 주름살을 주고 있다]며 [나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기강을 바로 잡고 헌법에 명시된 대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박노총위원장은 산업평화달성을 위해서는 노총의 위상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노총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김대통령은 노총위상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박노총위원장을 비롯한 노총간부5명과 19개 산별노조위원장등2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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