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사 모두과격 대립 자세를

7일 시한부 총파업사태를 맞은 '현대도시' 울산의 시민들은 겉으로는 평온한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한달간이나 끌어온 단체협상이 끝내 결렬된데 대해분노와 실망을 금하지 못하는 표정이다.시민들은 신문 방송등 언론보도는 물론 현대노조가 발행한 유인물까지 돌려보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의 사태추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서현실씨(24 여.울산YWCA간사)=노사 모두 너무 과격하게 나오는 것 같다.감정대립으로 맞서 이성을 잃은게 아닌가. 이러다가 현대가 문을 닫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회사는 옛날의 강압적인 노무관리태도를 여전히 가지고 있고 노조는 억압받던 시절에 쌓인 한을 한꺼번에 풀려고 한다.

*한상록씨(경남은행 양정동지점 대리)=근로자들의 요구내용이 심한 것 아니냐? 다른 그룹도 노동운동을 하지만 올해는 자제하는 분위기인데 유독 현대만야단이다. 고통분담은 다같이 해야 하는데 노조가 제 몫을 너무 많이 찾으려는게 문제다.

*류명자씨(39 여 현대자동차앞 양지슈퍼 주인)=노조와 회사의 싸움에 민생만골병든다. 주위 술집은 물론 전 상가가 장사가 안돼서 큰 일이다. 회사측이조금 양보해서 처우를 개선하고 노조도 더이상 대립이 격화되도록 끌고 가지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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