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전민주당 대표는 한반도 통일과 관련, 평화공존-평화교류-평화통일의3원칙에 따른 3단계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히고, 미국과 일본이 북한과 수교,경제건설을 도움으로써 단계적통일의 기반을 조성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전대표는 영국에서 귀국하기 전 일본 아사히(조일)신문과 가진 회견에서이같은 통일구상을 밝혔다고 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김전대표는 이 회견에서 {한반도에서 졸속통일을 이루려해서는 안된다}고 전제, 평화3원칙에 따른 3단계통일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3단계에 대해 김전대표는 1.남북2국가 연합체 2.통일적 외교정책을 갖는 연방단계 3.국민총의에 따른 통일국가 달성이라고 설명했다. 김전대표는 통일의 1단계인 연합체구성까지는 5년내지 10년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멀지않아 고립을계속할 것인가 개방노선을 밟을 것인가하는 선택의 기로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고립을 계속하면 경제부진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어국제사회에서 살아남는 길은 중국과 같은 개방경제를 도입, 국민의 의사에 따라 정치가 변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전대표는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을 예로들어 {김일성이 살아있는 한 아무것도 안된다}고 비관할 필요는 없다면서, 기본적인 북한의 변화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중국.러시아와 수교한 반면 북한은 미.일과수교가 안돼 불평등감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북한을 변화시키려면 미일양국이 북한과 수교, 합영사업등을 통해 경제를 돕는 것이 중요하며, 민간차원의 교류를 계속하면 {서측은 악마}라는 사상에 찌든 북한 국민들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전대표는 이어 독일 지도자들을 만났을 때 [(한국은)독일의 통일 전례를보게되어 행운일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혼란을 겪고있는 독일의 통일이귀중한 선례라고 지적하고, 통일이 돼도 민족간 마음이 화해되는데는 ??년정도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반도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은 남이든 북에서든 상대가 기득권을 박탈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를 가진 때문이라고말하고, 통일의 첫단계는 10년이 걸릴지 모르나 늦다고 말해서는 안되며 상호불신을 없애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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