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구시내 중심상가에서 할인판매를 실시한다는 문구를 써붙인 점포가유난히 많아졌다.'폭탄세일' '깜짝세일' '점포정리세일'등 다양하고 자극적인 문구를 앞세운대폭적인 할인판매가 시도때도없이 성행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할인판매의 성행은 백화점등 대형 유통업체에까지 확산돼 백화점들의정기바겐세일 행사의 상품할인폭도 최고50%까지로 커지고 있다.할인판매방법이 유통시장서 기승을 부리는것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심각한 소비위축 현상으로 장사가 얼마나 안되고 있는가를 반영하는 것이기도하다.
상인들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속에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잔뜩 얼어붙은데다 강력한 사정여파로 돈있는 사람들도 조심하느라 돈쓸 생각을 안하기 때문에 매출이 더 부진하다고 말한다.
돈있는 사람들이 새정부 출범과 함께 경거망동을 자제하고 구설수에 오르는일을 피하면서 고가사치품의 매출이 뚝 떨어졌다.
수백만원 하는 가죽소파.고급원목가구.고급식탁.이태리수입침대등 고가의 가구와 '제너럴' '후버'등 고가의 수입가전제품의 판매는 작년의 절반수준에도못미치고 있다.
또 기업의 접대장소로 애용되던 고급요정과 룸살롱은 과소비와 호화사치의온상으로 낙인찍히면서 손님의 발길이 뜸해져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고 공무원의 골프금지 지시이후 골프의류및 용품매출도 거의 전무할 정도로 큰 타격을입고있다.
경기를 많이 타는 의류도 업체의 과중한 재고부담과 자금사정악화로 부도업체가 급증한 가운데 각 브랜드별 가격인하 시점을 예년에 비해 10-20일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
또 대구시내 점포중 카드로 신용판매하는 집은 손님이 그런대로 있지만 현금거래만 하는 점포는 심한 불황을 타고있다고 한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변모되고 있다. 돈을헤프게 쓰는 풍조가 사라지고 있다. 충동구매가 눈에 띄게 줄고있고 양질의상품을 낮은 가격에 구입하기위해 바겐세일과 기획행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차제에 백화점을 비롯한 각유통상가에서 질좋은 상품을 보다 싸게 팔기위한시스팀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북대의 이종영교수(경영학과)는 ~백화점 경우도 반품을 안한다는 조건으로물건을 구매한다면 지금보다 30%싸게 사서 그만큼 싸게 소비자들에게 팔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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