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6년 '친일문학논'을 내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역사학자 임종국씨가필생의 작업으로 '친일파총사'를 집필하다가 89년11월 타계했다. 그는 살았을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인신매매범들한테 돈줄테니 나라를 팔라면 안팔겠습니까. 국민정신이 썩으면 나라가 망하는 것은 아무도 막지 못합니다" *그는 친일인사들의 정.재계진출문제는 어느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선조말부터 지금까지 고쳐지지 않고 왜곡된채 이어져온 역사의 문제라고 보았다. 그의 조사로는 4공까지 역대 정부중 허정과도내각때 각료 60%가 친일인사로 밝혀졌고, 자유당때 입각한 각료 96명가운데 34%가 친일인사였다고 한다. 이 세력이 해방후도 정리되지 않은채 이어졌다는 것이다. *보훈처는 독립유공자6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친일혐의자를 가려내고 친일행적이 밝혀지면 관련법을고쳐 서훈을 취소할 것이라 한다.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부통령을 지낸 김성수씨, 3.1운동당시 33인중의 한사람이었던 이갑성씨, 시조시인 이은상씨 그리고 윤익선.윤치영.서춘.이종욱.전협씨등이 심의대상중 거물급이라고 한다.*역사적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게 되어 있다. 지금까지 공공연한 비밀이면서도 누구도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길 꺼리던 문제를 보훈처가 손대기 시작한것이다. 친일인사를 독립유공자로 받들고 있어서는 민족정기를 바로 세울 수없다. 새정부가 벌이는 개혁작업 가운데 중요한 하나가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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