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양화가 남춘모씨 독서 초대전

지난해 9월 독일로 미술수업을 떠난 대구출신 서양화가 남춘모씨(32)가 프랑크푸르트의 최대화랑인 삭스 물티쿨트화랑과 부퍼탈의 스파르크카세은행본점전시장에서 오는 9월과 내년 2월에 잇따라 초대전을 갖게돼 화제를 모은다.뒤셀도르프 인근 부퍼탈에서 창작에 전념하다 최근 잠시 귀국한 남씨는 독일화랑들은 대관전은 아예없으며 대부분 전속작가를 두고 이따금 외부작가들을초대, 전시회를 열고 있어 외국인에겐 그만큼 장벽이 높다고 밝히고 주요화랑에서 전시회를 갖게 된걸 기뻐했다.남씨는 이번 초대전이 각화랑에 보낸 작품설명편지와 현지 미술평론가들의도움으로 이루어졌다고 터놓는다.

프랑크푸르트 최대 전시공간을 갖춘 삭스 물티쿨트화랑에서는 9월1일부터30일까지 전시회를 열며 스파르크카세은행본점 전시장에서는 내년 2월 한달간작품전을 가진다.

남씨는 두 작품전에서 종전부터 해왔던 '몸짓'연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회색과 황토색, 검은색이 주조를 이룬 화면에 무의식적 몸짓의 흔적을 기호와 붓자국의 중첩, 강조된 마티에르를 통해 표출해 보인다.

이번 남씨의 두 전시회는 작품성만으로 문턱이 높은 독일의 미술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3일 독일로 떠나는 그는 계명대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 신조회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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