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민주대표 관훈클럽 일문일답

이기택 민주당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면서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처음 참석한 이번 토론회에서 DJ의 정치재개여부, 자신의 정치력, 한계등에 대한 질의에 비교적 솔직히 답변했다.-개혁정국 속에서 야당의 목소리가 미미했다는 지적에 대해.*야당이 어려웠던 것은 야당이 역할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 아니라 신정부에대해 국민이 관심을 갖고 바라봤기 때문이다. 사정, 개혁에대해 한가지도 놓치지 않고 지적할것을 했다.

-김대중씨가 정치를 않겠다는데 솔직한 심정과 홀로서기가 가능할것으로 보는가.

*정치은퇴가 사실이나 다시 손댈지는 정말로 알길이 없다. 통일을 연구하고아시아 평화를 위해 각국지도자와 함께 노력한다는 말을 믿고 싶다.앞으로 어려운일에 부닥칠 일이 많을것이며 야당원로인 그분이 받아준다면많은것을 논의하고 싶은것이 사실이다.

-신정부에 대해 신권위주의 시대의 도래를 경고했는데.

*한때 개혁이 청와대만 있었고 국회도 없었고 사법부도 청와대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다. 정부도 무엇을 하는지 몰랐다. 이를 신권위주의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재산공개때 법률을 통과시킨후 했어야했다.

-차기대권후보로 나갈 의지는, 15대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여부는.*종국적으로 목표는 대권을 장악해 내 자신의 정치철학과 애국관을 마음껏펼쳐봤으면 하는 것이다. YS가 죽쑤는것을 보면 내가 하면 잘할수 있을텐데하고 생각하곤한다. 그러나 대권주자가 되는데 연연해 하지는 않을것이다.15대총선 지역구출마 여부도 당론에 따를것이다.

-의원내각제에 대한 견해와 선거구제 문제에 대해.

*군사통치문화를 청산하고 문민시대로 이행하는 이기간동안에는 대통령중심제라야만 한다. 완전한 선거공영제가 없이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할 경우 선거비용이 엄청나게 불어나고 돈없는 젊은 신인들의 당선이 힘들어진다. 전국구제도의 폐지가 타당하다고 본다면 고집할 생각이 없다.

-여권내 개혁세력과 민주당내 개혁소장파들이 주축이된 정계개편설에 대해.*당내 개혁소장파들은 대단히 건전하고 발언권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되고있다. 특별한 불만이 없을줄로 안다. 오히려 민자당내 개혁세력이 수구세력에못견뎌 갈데없다면 받을 용의는 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에 대해서는.

*당론은 즉각 실시다. YS가 5.16을 쿠데타라고 한 이상 지자제를 빨리 원상회복시키는것이 명분에 합치되는것이다.

-최근 TK세력을 자극하는 발언을 하는데 수구타도부분과 모순된다고 보는데.*대구보선도 잘하면 이길수있다는 소리를 듣고있는데 왜 이런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지 민주당보다는 YS가 많이 관심을 기울여야할것이다.YS가 대구만 치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민주당이 이득을 볼수도 있고 이로인해우리가 개혁의 방해자란 얘기를 들을수도 있어 선거에 임하면서 고민되는 부분이다. 수구와 TK수난 부분에 대한 상호 모순분위기를 잘 조화시키며 보선에임할 작정이다.

-변신에 능하며 결실만을 잘 챙기는 경제적인 정치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변신을 잘한다|!. 30년 정치하다보면 길가다 중도 보고 소도 만나듯 환경이바뀌고 사람도 영원히 친할것 같다가 멀어지는 친구도 있을수 있다.3당합당 당시 청와대에 가서 밥먹은것이 뭣이 중요하나, 3당합당에 안따를것을 이미 통보했고 전화 한마디로 따라갈 사람이 수두룩했는데 밥까지 먹고 안따라간것은 얼마나 두둑한 배짱인가.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주변에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는데 대해*DJ와 YS가 군사정권하에서 야당할때와는 시대가 다르다. 야권통합으로 민주당은 당계보가 대단히 복잡하다. 내가 택한 방식은 민주적 방식에 의한 운영이다.

-돈에 인색하다는 평이 있는데 소신 때문인지 자금동원 능력이 없어서인지.*정치자금으로 고통도 받았으나 구할 능력은 있는데 얼마나 구해서 얼마나써야하는지 철학도 없었고 여태 정치자금 구하려 다닌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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