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언어지도

*우리나라 언어의 지역적 특징과 분포를 보여주는 언어지도가 학술원에 의해출간됐다. 학술원은 북한지역을 포함한 군별 3백4개지점을 조사대상으로 선정, 현지답사와 실향민 면담방식을 통해 언어지도를 정리한 것이다. *조사대상은 주로 묵은 사투리를 잘보존하고 있는 70대이상의 남녀 수천명으로 밝히고 있는데 그이후세대중엔, 그 사투리 자체를 아예모르거나 사투리인줄 모르고 쓰는 사람, 다시혼합 변형된 제3의 사투리를 쓰는 경우도 적지않을 게다.*이번작업으로 한반도의 동쪽지역은 고저와 장단이 함께하지만 서쪽지역은장단만있고 고저는 없는 등 지역별 특징이 확연했다. 지역별사투리의 성조.음장등을 확실하게 정리해두었다는 점에서 국문학자.국사학자.인류 민속학자등국학분야 전반에 귀중한 참고가 될것으로 기대한다. *비전문 일반인 에게도사투리의 이해와 활용에 도움이 될 것같다. 여우(호)의 경우, 사투리가 28개나 된다든가 새우가 세비 세베이에서 새갱이 새강지 심지어 징검세등 19개나 된다는 것도 상식으로 알아둘만하다. *매스컴 특히 방송매체의 영향으로온갖 사투리가 범람한다. 드라마 코미디 노랫말등에 등장하는 그지역 사투리에다 되고 짠 음을 보탠 신형사투리들이 난무한다. 이 어지러움속에 어느게표준어요 방언인지, 방언도 어느게 어느지방 원산인지 모를 혼란의 언어생활을 보내고있다. 언어지도는 자료적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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