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조업 불황...부동산 시들

신경제 1백일 계획에 대해 경제계는 어느분야 할 것 없이 높은 기대감을 가져왔다.건설업을 중심으로한 부동산업계도 역시 마찬가지 입장이었다.제조업체의 투자마인드가 되살아나 공장이나 빌딩신축이 늘고 경제전반에 생기가 돌면서 부동산시장도 활기를 찾아가길 기대했던 것이다.그러나 새정부의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에도 불구,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기업의 투자의욕이 되살아나기는 커녕 사정한파속에 분위기가 오히려 위축,부동산시장은 날이 갈수록 얼어붙고 있는 형편이다.

실수요자들의 거래마저 제대로 성사되지않아 요즘 부동산시장은 사실상 거래중단인 상태이다.

물가에 미칠 영향이 심대한 부동산경기가 과열되어선 곤란하지만 부동산과연관된 산업이 워낙 광범위해 부동산경기를 그냥 방치해서도 안되는 것이다.신경제 1백일계획이 제조업 경기부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제조업 경기가되살아나지않음에 따라 부동산경기도 역시 어렵다 말할수 있다.경제는 서로 연결고리를 안고 물고물려가고 있기때문에 제조업이 잘 돌아가면 부동산시장도 그 여파를 받게 마련이다.

기업의 왕성한 투자는 공장신축으로 나타나고 생산소득이 늘어나면 근로자의주택수요도 증가해 건설경기를 촉진시키게 되는 것이다.

지금 대구지역의 건설경기는 전혀 없는 불황국면에 빠져있다.5월말 현재 대구지역 건설공사 도급계약실적은 430건, 2천9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건수는 8.7%, 금액은 35.7%가 각각 감소한 실정이다.더욱이 향후 경기는 더욱 불투명해 하청기업등 관련업체들은 벌써부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이 대구지역 산업체에서 차지하는 부도비중이 3월에는 9.5%였으나 6월들어서는 15.5%로 상승, 건설경기가 급전직하하고 있음이 수치상에 이미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구지역의 건설경기는 아파트사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나 아파트 미분양 양상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건설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매우 높아가고 있다.

이처럼 건설업을 중심으로한 부동산경기의 침체 원인에 대해 업계서는 먼저전반적인 경기회복 부진을 손꼽고 일부는 사정분위기도 한몫 거들고 있다는주장도 하고 있다.

경제정의실현을 위한 정부의 개혁조치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정부정책이 경제회생보다 사정에 치우친 느낌을 안겨줘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경기에 대한 직접적인 부양을 원하고 있는건 아니다. 경제 전반에 부드러운 분위기가 일어나 생산이 활기를 찾고 이에 수반해 건설경기도 자연스레회복되길 기대한다"는게 업계 한 관계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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