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서환특파원} 클린턴미대통령은 9일 주한미군을 장기 주둔시키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표명하고 이른바 {WIN-HOLD-WIN(승리-억제-승리)} 전략개념을 둘러싼 한국측의 불안과 관련, "미군은 2개지역의 동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클린턴대통령은 한국방문에 앞서 가진 한국특파원들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검토되어온 "승리-억제-승리 전략"에 관해 한국에서 많은 우려가 있다는지적에 대해 "바르샤바조약기구 병력에 대항할 필요로 만들어진 냉전시대의미병력체제와는 달리 오늘날의 미병력체제는 잠재적 지역분쟁에 대비해 재편되고 있다"고 전제한뒤 "우리는 우리의 병력이 두개 주요 지역전쟁에서 싸워승리할수 있어야만하고 이를 거의 동시에 수행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주한미군 문제에 관해서는 "한미양국 정부와 국민들은 주한미군이 침략에 대한 필수적인 억제력을 제공하고 한반도및 이 지역의 평화와안정에 기여한다는 믿음을 확고히 갖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는 한 미군은 한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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