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미정상 기자회견 일문일답

김영삼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0일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후 내외신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뒤 일문일답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북한이 끝내 핵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적절한 대응을 취하기로 했는데 북한이 성의를 보여야 할 시한과 적절한 대응의 내용은 무엇인가.*김대통령=지금 그 문제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문제에 대해 미국과 여러형태로합의했고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다.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북한을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또중국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클린턴대통령=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NPT탈퇴철회를 요구했을때 중국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한.중관계가 개선되고 있고 중국이 과거 군사적인 국가에서 상업적 성장을지향해 나가게 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한.미경제협력대화기구}를 설치키로 합의했는데 이 기구가 미국측의 일방적인 압력을 가해오는 통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우루과이 라운드의 연내 타결을 위해 한국이 협력하겠다고 한 말의 진의는 무엇인가.

*클린턴대통령=매우 좋은 질문이다. UR협상은 연내 타결이 임박했으나 여기에는 기술시장 개방, 투자관계 문제등 몇가지 문제가 남아있다.한국과 이 문제들을 어디까지나 선의로 해결하려는게 우리의 입장이다. 그동안 미국은 한국과의 무역에서 많은 적자를 봤으나 지금은 균형을 이루고 있고다소 흑자를 보고 있다.

UR협상과 {경제대화기구}간에는 상치되는 것이 없다고 본다.-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겠다고 했는데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받아들이도록 하기위한 정책중 당근과 채찍은 무엇이 될 것인가.*클린턴대통령=당근은 이미 김대통령이 밝힌바 있다. 남북한간에 상호신뢰를바탕으로 한 경제협력이다. 채찍은 김대통령이 말한대로 이 자리에서 밝힐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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