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기쁘게 하는 말한마디

*{칠거지악}으로 내쫓김을 당하는 아내들은 이제 없다. {삼부거}로 떠나지못하는 아내들도 없는듯 하다. {칠거}는 부모불공경.무자.음행.질투.악질.구설.도벽이며, {삼부거}는 부모십년상을 치른 경우, 가난뱅이가 부자된 경우,의지처가 없는 경우이다. *이제 세상은 많이 달라져 {칠거}니 {삼부}은 아예없어졌고, 삶의 질을 따지는 시대로 접어 들었다. {나를 기쁘게 한 그말 한마디}란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아주 신선하다. 아내들은 1.사랑해 2.고생했어고마워란 말한마디에 넋을 잃었고 남편들은 1.나에겐 당신이 전부예요 2.3.임신했어요 3.나 결혼 잘한 것 같아요란 말씀에 혼을 빼주었다. *{화나게 한그말 한마디}는 아내의 경우 1.당신 집안은 왜 그모양이야 2.우리 집에 좀잘해 3.당신은 몰라도 돼 였으며, 남편의 경우는 1.옆집 남편은 안그러던데2.아파트 언제 사죠 3.그만둬요 우리 끝내요 순이었다. *분석하면 여자들은{미}와 {애}로 감싸주면 눈먼 포로가 되고, 남자는 {신}과 {배}로 치켜세우면귀먼 바보가 된다. 그러나 인격을 무시당하면 진짜 {우리 끝내요}로 끝나고만다. 햇빛이 따라 웃을 정도의 정겨운 말한마디는 지친 삶속에서 우연히 만나는 보석이다. *최근 주부 이상숙씨(35)는 10년동안 남편(김성규.영대의대교수.39)에게 보낸 편지글 1백편을 모아 단행본으로 출간했다는 소식이다. 부부는 인생의 목적지를 함께 걸어가는 친구다. 우리도 친구에게 {그를 기쁘게 하는 그말 한마디}를 적어 1백10원짜리 우표를 붙여 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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