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H빔가공기} 제작 첫 성공

자동차부품 전용 공작기계 생산전문업체인 구미공단 코리아 호조(대표이사권태수)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H빔가공기 분야에 진출해 관련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코리아호조는 모기업인 일본의 HOJO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1년동안 사업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3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일본의 미야가와사와의 설계합작을 바탕으로 제작팀의 설계기술을 보완해 H빔 가공기의 국산화율을 50%선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것.

이로인해 오는 10월부터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H빔 가공기의 국산화 공급이 가능해, 연간 70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외산과 꼭같은성능에 가격은 30%를 절감한 3억5천만원-7억원선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용 철골재인 H빔을 가공하는 이 공작기계는 5억-10억원대의 고가제품으로 고도의 정밀성과 기술축적을 요하고 있어 국내의 대형기계 메이커들도 개발에 실패, 그동안 내수시장은 일본.독일등에서 독점해 왔던 품목이다.이 회사는 재일교포인 권태수씨(57)가 설립, 지난 87년 입주했는데 그동안고정밀도를 요하는 자동차용 부품 전용기, 전용기자동화라인과 시스팀등 공작기계를 생산해온 기술집약적 특화중소업체로서 지금까지 현대.기아.아세아등자동차회사및 대우중공업.만도기계등 24개업체에 1백여종의 전용기를 공급(연간매출액 40억원정도)해 왔다.

한편 회사측은 "최근 건축물의 고층화, 미려화등의 추세에 따른 H빔의 수요에 대응, 오는 96년까지는 생산캐피를 80%(연간30만대)로 늘리고 국산화율도80%까지 높여 생산주력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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