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 산지무역기능 높여야

지역 섬유제품이 수출시장에서 제값을 받기위해서는 제품고급화 못지않게 현재 서울 명동일대에 몰려있는 섬유 수출상사들의 대구이전이 시급한 형편이다.특히 지역에 생산기반을 두고있는 동국.갑을.성안등 대기업부터 우선 섬유관련 무역기능을 산지로 옮겨야한다는 지적이다.이와함께 지역 업체들도 직수출창구를 마련, 수출상사들의 과당경쟁으로인한가격하락을 막아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섬유관계자들은 최근 수출물량의 증가세에도 불구, 상당수 업체들이 자금난을 호소하는 것은 산지사정을 도외시한 무역상사들의 밀어내기식 수출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홍콩등 국내산 섬유제품의 주요 수입상들이 명동일대 수출상사들을돌면서 경쟁을 부채질하는 수법으로 적정가격보다 훨씬 밑도는 헐값에 사가고있다는 것.

수출상사 관계자와 지역업체들은 산지에서 외국바이어와 직거래를 할경우 수출단가를 지금보다 20-30%이상은 올릴수 있다며 섬유주산지인 대구의 무역기능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산지의 무역 기능 활성화를 위한 전단계로 상공.무역및 수출관련 행정업무의 지방이관과 수출상사 유치를 위한 환경조성을 내세우고있다.섬유관계자들은 "가격은 뒷전인채 우선 팔고보자는 식의 출혈경쟁으로는 섬유산지 대구의 장래가 밝을 수없다"며 산지의 무역기능 확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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