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16일 열린 제2단계 고위급 회담 2차협상에서 당초 상당한 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마무리 단계에서 북측이낸 원자로의 형태 변경 제의를 둘러싼 이견으로 난관에 봉착했다고 미고위관리가 16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북한이 기존 보유 중수노를, 핵무기 개발에 이용될위험성이 낮은 경수노로 교체할 수 있음을 제의했다면서 그러나 교체 속도및 이와 관련된 미측 양보 범위 등을 놓고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3차회의를 19일 열기로 잠정합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오전10시(한국시각 오후5시)부터 밤9시35분(한국시각 17일 새벽4시35분)까지 11시간35분동안(2시간 중식시간포함)의 마라톤회담을 마친후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는 "오늘회담은길고도 격렬한 협상이었다. 쌍방은 회담내용을 각자 본국정부에 보고, 협의를 거친후 회담속개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현재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월요일(19일) 다시 만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한대표인 강석주외교부 부부장도 "회담이 장시간 진지하게 진행됐다. 양측은 오늘 토의한 문제들을 각기 자기 정부에 보고, 해당지시를 받아 19일 다시만나게 될 것을 예견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오후7시(한국시각 17일 새벽2시)까지만해도 양측 모두 핵심부문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것이라는 반응을 보여 핵사찰문제를 포함한상당한 이슈들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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