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밤시간 택시타기 겁난다

밤시간에 택시타기가 겁난다.최근 일부 택시기사들의 여자승객을 상대로 한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심야시간에 택시를 이용하는 부녀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경찰은 [택시기사 구인난 때문에 택시업체들이 경력과 자질을 가리지 않고운전기사를 마구잡이로 채용하는 것이 택시 성폭행사건의 큰 원인]이라 지적하고 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7일 3시간여동안 여자승객 2명을 잇따라 성폭행하려한D택시회사 기사 임갑노씨(32.대구시달서구두류3동490의24)에 대해 강간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14일 밤11시쯤 대구시남구대명6동 구 고압선도로입구에서 자신이 몰던 대구1바75xx호 택시에 주부 박모씨(28.대구남구대명동)를 태운뒤 목적지와 반대방향인 앞산심신수련장으로 택시를 몰고가 차안에서박씨에게 성폭행 하려다 행인에게 발각되자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임씨는 1시간 반뒤인 15일 0시10분쯤 남구대명동 프린스호텔앞에서 태운 김모씨(35.여.서구평리동)를 달서구상인동 제림아파트공사장 공터로 끌고가 또다시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것.

13일 새벽에는 황모씨(24.달서구진천동)가 보름전 그만뒀던 B택시회사의 부제 차량을 훔쳐 중구공평동 구 국세청앞에서 승객 최모씨(21.여.남구봉덕동)를 태워 남구봉덕동 B국교부근으로 끌고가 성폭행했다가 14일 검거됐다.경찰은 이처럼 일부 택시기사들의 성폭행사건이 잇따르는데 대해 대구시내1백2개 택시회사(총6천74대)의 가동률이 60-80%를 밑도는등 택시기사의 구인난이 심각해 일부 회사들이 경력조회를 제대로 하지않고 기사를 마구잡이 채용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공기관 또는 국가기관이외는 채용시 기사들의 전과조회를 못하도록 하고있어 성폭행과 폭력등 전과가 많은 일부 우범자들이 택시기사로 들어오는것도성범행이 많아지는 한 원인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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