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고차수츨 고급.다양화

최근 대구의 길거리를 달리던 중고차들이 상당수 외국으로 팔려나가고 있다.지난해 대구지역에서 외국으로 수출된 중고차는 70-80대.올해는 이보다 더욱 늘어 1백대 이상 팔려나갈것이라고 중고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대구지부 김형준이사장은 [지난 5월초순 부산의무역업자를 통해 대구의 중고차 20대를 중국으로 수출했다]며 [수출업자들이선적비와 보험료등 부대비용을 제하고도 대당 1백만원의 이익을 남길수 있어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되는 중고차는 출고후 5-6년된 차량이 대부분으로 최근들어서는 차종이고급화되면서 수출국도 다양화되는 추세.

90년이전에는 베스타, 그레이스등 승합차가 많았는데 요즘은 그랜저나 로열살롱등 대형차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것.

국가별로는 소련은 로열시리즈 모델, 중국은 로열과 그랜저, 미얀마는 베스타등의 승합차를 많이 찾고있으며 필리핀.태국.베트남등 동남아지역은 포니2를 주로 수입하고 있다.

중고차수출에는 전국 1백여명의 무역업자와 10여명의 기존 매매업자가 참여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엔진등 차 내부수리를 소홀히한채 외양만 치장, 수출하는 바람에 고장이 잦아 현지에서 우리차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도 벌어진다는 후문이다.

한 업자는 [70년대초만 해도 미국, 일본에서 폐차 직전의 중고차를 들여왔는데 이제는 국산중고차를 수출하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시장확보차원에서 불량중고차수출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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