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업계 해외 직접투자

국내 섬유업계의 해외공장 추진이 가속화 되고있는 가운데 최근들면서 중국에대한 직접투자가 급증하고 있다.섬유기술진흥원이 조사한 국내섬유업체 해외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해외 생산기지를 갖춘 395개사가운데 107개사가 중국에 진출, 중국이 해외투자의 1순위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

투자허가금액및 투자인가액도 중국의 경우 지난해 각각 7배.3배가 증가, 국내 섬유업체들의 중국에 대한 투자열기를 반영해 주고있다.과거 단순노동력의 확보용이와 저임금등 이점으로 인도네시아.스리랑카등 동남아와 중남미를 선호해 오던 국내업계가 직접투자방향을 중국으로 바꾸고 있는것은 문화적 유사점이 많은데다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때문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기치를 내건 중국도 외국업체의 투자에 대해 세금면제등의 혜택을 부여하면서 투자열기를 부추겨 일본.이태리.캐나다.독일.미국.말레이시아.대만등의 진출도 급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태국.스리랑카에 집중적으로 몰리던 지역 섬유업체들도 지난해부터 중국.베트남으로 투자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만도 갑을방적.고려합섬.한국합섬.원천산업.회전니트등 10여업체가 중국으로 진출했거나 준비중인 형편.

한편 중국을 위시한 해외로의 직접투자가 급증하고 있자 업계일각에서는 국내생산산업의 공동화와 기술개발노력 상실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이들은 또 [국내섬유산업 경기가 중국의 수요사정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있는 마당에 투자마저 중국으로 집중되는 것은 심사숙고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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