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의 대형화, 생활공간예술의 인식변화에 따라 환경과 어울리고 예술성이 높은 대형 환경조형물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이다.{준공검사 통과용}의 졸속조형물들이 시각공해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과 달리대구지역에선 {파격적인}, 1억-2억원대의 대형환경조형물들이 7-9월에만도대백프라자, 영남일보 신축사옥(범어동), 진석타워즈, 한국통신 봉덕전화국등의 신축건물준공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대백프라자의 환경조형물은 조각가 이상일씨(효성녀대교수)가 제작하는 {산-바람}으로 가로 7m, 세로 3m 높이 3.8m 규모이다.오석을 재료로 산의 이미지를 추상화한 작품이며 제작비는 1억7천만원, 이달말쯤 설치할 움직임이다.
9월초순 준공될 예정인 영남일보 신축사옥에는 조각가 엄태정씨(서울대교수)가 청동.화강석을 재료로 제작중인 비구상계열 작품 {천.지.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제작비 1억7천만원, 1.9mx1.73mx2.5m 규모이다.
9월말쯤 준공할 계획인 진석타워즈는 서울지역의 모 조각가가 화강석을 사용,제작중인 {진리의 빛}을 8월말쯤 설치하게 된다. 3.6mx1.2mx4.5m 규모이며제작비도 1억-2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진다.
역시 9월에 준공될 예정인 한국통신 봉덕전화국 건물에는 이상일씨가 제작한브론즈작품 {바람}이 설치된다. 인체를 반추상으로 형상화했으며 제작비 9천7백만원, 이달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앞서 지난봄에는 경일투자금융 신축사옥에 조각가 박석원씨의 대형 화강석 조형물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있다.
이같은 최근의 환경조형물 대형화.고품질화 추세는 이른바 1% 법으로 불린종전의 환경조형물설치 관련조례가 대구경우 지난 6월부터 권장사항으로 완화된이후 나타난 현상이어서 환경조형물에 대한 적극적 의식변화를 드러내준다.이상일교수는 [건축주들이 건물의 이미지 전달, 도시미관과의 조화등 환경조형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추세]라고 풀이한다.
그러나 제작비의 이중가격제관행, 서울작가들의 독과점현상등 일부 문제들은개선의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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