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염공 200억 손배소준비

대구비산염색공단이 1일 4만t 규모의 폐수처리장 부실공사와 관련, 시공사인(주)은성엔지니어링을 상대로 무려 2백여억원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키로했다.염공관계자에 따르면 90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이 폐수처리시설의 부실시공으로 염공이 1백여억원이 넘는 배출부과금을 범칙금으로 물게 됐고, 공사납기지연등으로 인한 20여억원의 손실 발생, 보강공사비 6억원등 2백여억원이상의손해가 발생했다는 것.

염공측은 이에 따라 관련 자료를 수집, 보완작업이 끝나는대로 민사소송을제기키로 하고 정밀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염공측 관계자는 4만t처리시설의 경우 89년12월 가준공된후 4년만에 폐수처리장벽체균열, 슬라브침하등 붕괴위험이 높아 전문구조물안전진단기관인 {아워브레인}사에 용역의뢰, 진단결과 보강공사를 않을 경우 1백% 붕괴된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90년5월부터 폐수처리장이 적정처리를 못해 방류수질위반등으로 지난해8월10일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1백7억원의 배출부과금을 무는등 염공이 지역사회에 낙동강오염의 주범으로 지탄받아왔다는 주장이다.한편 염공측은 자체 감사결과 4만t처리시설중 B-스텝 폭기조가 당초 설계보다 설계용량이 14%가량 미달되고 있으며 B-스텝 침전조도 용량이 44%가량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는등 시설용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내고 이에대한원인규명작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

염공측은 당초 원설계자인 대림엔지니어링이 제작한 설계도면의 시설용량을(주)은성엔지니어링이 변경설계 하면서 임의로 용량을 대폭 축소설계했다고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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