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공단 기혼근로자 "선호"

산업구조가 노동집약에서 기술집약 형태로 바뀌면서 구미공단 종사근로자의구성비율이 청소년층에서 기혼자로 바뀌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중부관리공단이 역내 2백67개 가동업체 종사근로자의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근로자 6만4천3백20명중 기혼자는 49%에 이르고있는데 이는 지난 91년 동기의 31.5%(2만1천8백53명)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성별로는 남자의 기혼자 비중이 두드러져 65%에 달했는데 2년전에 비해21.8%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며 여성은 22.1%에 달해 10%포인트가 늘어났다.이와함께 인력난이 심각한 섬유업체를 중심으로 작업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이 주부근로자의 채용을 확대, 주부근로자가 2년전에비해 1천4백79명이 증가한 5천2백9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전체근로자의 성별 구성비는 남자가 62.8%였고 여자는 37.2%였다.이같이 기혼자의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부근로자의 채용을 확대한 점과 함께 지난89년부터 설비투자가 확대되면서 단순조립형태의 생산라인이 설비집약으로 바뀌면서 설비운전및 응용분야에서 기혼남성 근로자로 대거교체가 이뤄져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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