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악협회와 중국 길림생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 소재한 길림예술학원이최근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공식문화교류에 합의했다. 대구국악협회 회원 5명의 10박11일간의 연변방문때 본사 문화부 서종철기자가 동행했다. 서기자의예술기행을 몇차례 나누어 싣는다.선이 부드러운 구릉과 낮게 드리운 짙은 회색구름이 잘 어울리는 연길의 7월은 여름을 느낄수 없을만큼 상쾌하다. 한국의 가을처럼... 연변땅. 글자 그대로 풀자면 북태평양과 러시아, 한반도가 가까운 극동변방이다. 하북이나 산동,료녕등 외지의 사람들이 이곳을 가리켜 흔히 연변이라 부르지만 현지 사람들은 연변이라는 명칭을 그리 많이 사용하지않는 것같다. 길림생 조선족자치주인 연변지역의 중심도시라 할수있는 연길에 대구국낙협회 김정식지부장을비롯 경북대 이동복, 윤명구교수, 국악기 제작자 신재렬씨등 회원일행이 지난3월에 이어 두번째 방문한 것은 중국내 소수민족 조선족의 문화예술산실인길림예술학원과의 자매결연및 공식적인 민속음악교류방안모색이 그 목적이었다.
북경 남발거참(역)발 쾌속열차(쾌거)속에서 장장 30여시간을 시달린후 겨우닿은 연길은 10월초 준공을 목표로 연길항장확장공사가 한창이어서 항공기운항중단 상태였다. 때문에 북경을 기점으로 무려 1천680공리(km)를 열차나 자동차로 갈 수밖에 없었다. 도시규모나 인구에 있어 길림생 생도인 장춘이나길림시보다 크지않지만 조선족자치주의 중심도시로 불리는 연길. 조선족과 한족등 기타 민족간 인구비율은 6대4정도로 조선족이 우세했다.9일오후 연길역에 도착한 우리 일행을 경북대 구윤국교수와 길림예술학원 교수들이 반겨주었다. 구교수는 조선족 민속음악자료수집및 연구논문준비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이곳에 체류하고있다. 첫 방문지인 길림예술학원은 부지 2만1천평방미터규모로 학기말 시험이 한창이어서 그런지 학교전체가 조용했다.57년10월 연변예술학교로 출발한 이 학원은 88년 대학으로 승격, 주로 동북3생의 조선족 고급, 중급 전능예술인재를 양성하는 최상급교육기관으로 맥을이어왔다.
전업교수 30명과 강사 80명을 포함 교직원이 250명에 달하고 소학, 중등전업,전과, 본과 재학생수는 550명정도. 이 학원책임자인 김성계원장은 얼마전까지 연길시 인민정부 선전부장과 대외문화교류부 부주임, 연변일보사 사장총편집을 지냈고 현재 당위원회 서기겸 길림예술학원장으로 재직하고있는 인물로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과 함께 강한 자존심이 엿보이는 인상이었다.회의실에서 마주한 양측은 자매결연에 부수되는 세부사항 결정에 대한 1차논의에 들어갔다. 지난 3월 일차방문한 대구국악협회 집행부와 자매결연및 상호교류에 대한 정지작업을 해왔지만 이번에 막상 결정단계에 들어서자 양측의여러가지 문제제기로 논의가 쉽지않았다.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