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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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의철씨의 음악세계를 CD에 담은 첫번째 예술가곡집 '그 산하'(신나라레코드.그륜칸공동제작), '전래동요와 민요1.2'(킹레코드)테이크가 나왔다.국내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국에서는 음악성을 인정받는 김씨가 작곡한 곡들로 꾸며진 '그 산하'에는 한국인의 고뇌와 한이 묻어나고 있다. '숲속의 작은마을 합창단'이 절제된 발성과 화음으로 '파랑새' '마음의 산책' '강매' '송곡' '하늘 끝까지 따르리라' '혼가' '그 산하' '내 나이 일흔해' '이땅의 축복위하여' '감사합니다'등 10곡을 녹음했다. 73년에 창작앨범 '김의철 노래모음'을 선보였던 그는 '리처드 스트라우스 콘설바토리움'에서 유학했으며, 성 크리스토퍼교회 지휘자, 산페르난도 밸리처치지휘자등을 거쳐 현재LA에서 '칸 기타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서양 음악 환경에서 자라는 2세들에게 우리 음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불어넣기 위해 제작된 '전래동요와 민요'테이프 1집에는 '달아 달아 밝은 달아''가을밤' '천안삼거리'등 9곡이, 2집에는 '쾌지나 칭칭' '고사리 끊자' '도라지타령'등 8곡이 담겨있다.

서울 신성국교 국악동요합창반이 일년동안 경기민요와 전라도 민요를 배워서녹음한 이 테이프는 듣고 부르기 좋도록 시김새를 가미한 우리 고유의 가창방식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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