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영농비를 들여 재배한 고랭지 소채가 과잉생산으로 값이 폭락, 상인들이 발길을 끊어 밭에서 그대로 썩이거나 내다버리고 있다.경주군산내면대현3리 최태현씨(43)등 39호농가는 올해 1억원을 투자, 10만1천9백평에 무.배추를 파종, 평균3천만원의 소득을 예상했으나 출하기가 지난현재까지도 상인들이 발길을 끊어 그대로 썩이고 있다는 것이다.5개자연부락으로 형성돼있는 대현3리는 20년째 고랭지소채를 재배, 생계를이어오고 있는데 매년7월초 수확해 서울등지로 팔았으나 금년엔 서울.부산.울산등지 상인들이 일부계약금만 주고 수확기인데도 나타나지 않아 밭에서 그대로 썩이고 있다는 것.최씨경우 1만6천평에 무와 배추를 파종, 매년5천만-6천만원의 조수익을 올려인건비 2천7백만원을 공제하고도 생계를 이어갈수 있었으나 금년엔 8백만원밖에 건지지 못해 인건비는 고사하고 생산원가도 건지지 못하고 있다며 울상이다.
군관계자는 "강원지방에서 옥수수밭을 고랭지소채로 교체해버려 과잉생산으로 판로가 막힌때문"으로 분석하고 "영농자금 상환연기등 생계대책을 위해 특별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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