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이 어떤 책을 읽는가를 알아보라'는 말이 있다. 독서는 단순히 지식을 얻게 할뿐 아니라 수양의 방법도 되고 인간을 총체적으로성장시키는데 큰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각급 학교가 모두 방학이다. 시험공부에 시달려온 학생들에게는 마음 편하게교양서적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나 매일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출판물 홍수시대'에 살면서 선뜻 자녀들에게 선택해줄만한 책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한 작가의 책이 여러 출판사에서 표제만 달리해서 나오는가 하면 번역물들은 번역자와 출판사가 다양해져 사전의 정보나 지식이 없을 경우 선택에 망설임이 따르게 된다.
요즘은 선전광고에 의존해서 책을 선택하는 경향이다. 신문 하단부의 많은부분을 책광고들이 메운다. 하지만 광고를 보고 책을 사면 실망할 때가 더러있다. 광고를 많이 하는 책이 주로 베스트 셀러가 된다. 베스트 셀러는 결국책을 만드는 쪽과 파는 쪽에서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좋은 책을 가려내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더구나 청소년들은 어떤 것이 양서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상업주의가 앞선베스트 셀러들을 많은 독자들이 선호하지만 문제가 아닐수 없다. 베스트 셀러들이 양서들을 밀어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격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무엇을 먹일까, 입힐까 걱정하는 이상으로 무엇을 어떻게 읽힐까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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