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숨돌린 스튜어디스 주영신양집

[아이구 살았구나]이번 참사여객기의 3명의 생존스튜어디스중 1명인 주영신양(24)의 고향집인김천시 모암동 193의 22. 26일 오후6시쯤 TV속보를 보고 딸의 생사를 몰라{하늘이 노랗던} 아버지 주장식씨(52.금릉봉계국교교사)는 TV의 생존자명단을보고 {그나마 다행}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주씨는 그래도 믿을 수없다며 이날밤 부인과 함께 서둘러 딸이 입원한 해남종합병원으로 달려갔다.[청천벽력같은 비행기추락 소식에 처음엔 탑승객 모두 몰사했을 거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스튜어디스인 딸도 당연히 죽은 줄 알았지요] 주씨는 처음TV뉴스를 접한 뒤 딸의 {기적적}생존을 알리는 명단이 나올때까지 피가 마르는 것같았다고 털어놓았다.

비보를 듣고 달려온 친지들도 울음바다를 이루다 주양이 큰 상처없이 기자들의 인터뷰에까지 응한다는 연락을 받고 활짝 얼굴을 폈다.

밤새 한숨 못잔 10여명의 친지들이 안도하며 떠난 주양집에는 27일 오전 외숙모 권모씨(36.김천시 지좌동)만이 집을 지키며 {기적}이라는 말을 되뇌었다.주양은 김천성의여종고와 경북산업대를 나와 지난해 겨울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다. 91년도 미스경북선발대회에 참가할만큼 미모가 뛰어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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