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상.경고 -안이한 팀운영 초반탈락

제15회 대붕기전국고교야구대회는 약팀이 강호들을 잇따라 잡는 이변속에 고교최강타선 신일고가 대회 2연패의 위업을 이룩하며 6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신일고는 결승포함 4게임에서 7점을 실점하며 홈런6개 3할6푼대의 고타율로상대팀을 두들기며 29점을 뽑아 투타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여줬다.신일은 김형기 오승훈 엄병렬등의 수준급투수진과 오충원 조현 김재현 조인성으로 구성된 타선은 20개참가팀가운데 명실상부한 최고실력을 보여줬다.이번대회는 우승후보 첫번째로 꼽혔던 신일을 제외하곤 서울고 마산상 세광고등 의외의 팀들이 4강에 올라 사상최대의 이변과 파란을 낳은 것으로 평가됐다.특히 마산상은 괜찮은 대진운속에 소나기안타를 터트리며 8년만에 전국대회4강에 진입한뒤 세광고를 힘겹게 잡고 결승까지 올라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으나 막강 신일에 완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전국대회우승팀인 향토의 경북고와 대구상도 예상을 뒤엎고 초반탈락,충격을 주었는데 올해초 각각 대통령배와 청룡기우승이후 안이한 자세로 팀을 운영,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낳았다는게 관계자들의 얘기.타력이 투수력에 훨씬 앞서는 '타고투저'의 고교야구추세가 이번 대회에도그대로 적용됐다. 총19게임에 31개의 홈런이 양산돼 게임당 1.6개를 기록, 관중에겐 볼만한 경기를 선사했지만 투수들은 무엇보다 피곤한 하루하루가 됐다.예년에 비해 투수재목감이 눈에 띄지 않았으나 신일고의 김형기 전주고의조진호만이 수준급투수로 분류됐다.

대회운영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시합중 석연찮은 심판판정이 몇건 나타나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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