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성주간 30번국도에 지난3월중순부터 5개월동안 무려 80여개의 공업용드릴못을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박아 수천대의 자동차타이어 연쇄펑크를 일으키게했던 범인이 끝내 붙잡혔다.성주경찰서는 박창진(31.성주읍 성산리 2092) 창희(27. ")형제를 폭력및 재물손괴.도로법등 위반혐의로 28일오후 구속했다.
이들형제는 지난해 12월 대구서 성주로 이사해와 형은 K타이어 성주대리점과타이어펑크수리점을, 동생은 자동차 인테리어및 펑크수리점을 각각 운영해왔는데 경찰수사가 계속되는 중에도 수사망을 피해 도로에 드릴못을 박아왔다.경찰조사에서 지난3월초순쯤 형인 창진씨가 경북1노45xx호 프라이드승용차를타고 대구로 가던중 덤프트럭의 위협운전으로 인해 큰사고를 당할뻔한데 대한 앙심으로 국도에 드릴못을 박아 덤프트럭을 골탕 먹이기 위해 대구북성노서 드릴과 못을 구입,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자신들이 경영하는 타이어수리점에 손님이 몰리기 시작,덤프트럭 펑크를 때우는데 1회 1만5천원.승용차는 5천원, 타이어훼손이 심한것은 타이어를 통째로 교환하는 등으로 수입이 급격히 늘자 달성군 다사.하빈등까지 성주방향 도로주행선에 드릴못을 신나게(?) 박아왔다는 것.경찰은 그동안 연인원 2천여명이 동원돼 1백만원의 현상금까지 걸고 지역내펑크수리점은 물론 드릴을 사용하는 업소인 농기구점.정비공장.오토바이센터.보일러설비업체.심지어는 공업계 고등학교까지 수사를 했고 대구북성노 공구상.철물점등도 탐문했는데 범인검거결과 수사 허점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28일에도 경북지방경찰청의 형사기동대가 성주군 선남면 도성리 30번국도변에 매복근무중 새벽2시10분쯤 이들이 프라이드승용차를 타고와 차문만 열고드릴못을 엎드려 박는 현장을 목격, 검거하려 하자 그대로 달아나는 바람에1시간여 추격해 붙잡은 것.
범인검거소식에 그동안 많게는 20여회씩이나 펑크를 당했던 지역차량운전자들이 경찰에 몰려와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
그동안 성주지역 차량소유주들은 1개에 3만원씩이나 하는 차량보관용 콤프레서등을 주행중 펑크에 대비 거의가 구입하는등 이들 취급업소들이 '특수'를누렸고 여타 펑크집들도 때아닌 일손에 정신이 없었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무엇보다도 범인검거소식에 흉흉했던 지역인심이 씻겨지게 됐다고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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