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과잉에 따른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지난해부터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 자수업체들이 업계 불황 타개책으로 시설 신.증설규제를 정부측에 요구하고 있다.28일 견직물조합에서 모임을 가진 지역 자수협의회(회장 여성술)는 자수업종이 산업합리화업종 선정에서 제외된 86년이후 직기대수가 급증, 과잉생산.덤핑판매의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다며 업계 회생을 위해서는 더이상의 시설증가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따라 자수협의회측은 자수시설도 합리화업종으로 선정된 직물업처럼 신직기교체시 구직기는 폐기 또는 개체, 시설규모의 절대량을 유지할수 있는 제도적장치 마련을 정부측에 요구키로 했다.
현재 국내 자수시설은 기존업체들이 혁신직기를 들여오면서 구직기를 신규소기업등에 판매, 적정선에 비해 30%나 많은 6백50대에 이르며 업체수도 지난86년 30여개에서 80여개로 급증했다.
이들은 혁신직기로의 교체가 불가피한 마당에 지금처럼 구직기도 그대로 활용할 경우 공급과잉에 따라 상당수 중소업체의 휴.폐업및 도산이 예상된다고우려했다.
게다가 적정가격을 무시한채 물량확보에만 매달리다간 기술낙후로 수출시장은 물론 국내 내수시장마저 경쟁국제품에 빼앗길 위험이 적지않다고 내다봤다.실제로 인건비및 원자재등은 지난해보다 10%정도 상승했으나 제품가격은 되레 20%까지 하락한 형편.
자수업계측은 일본의 경우 자수시설 증설을 정부가 규제, 현재 7백대의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부의 시설규제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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