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동원 총력투입...과열 {대리전}조짐

o...선관위의 자제요청과 중앙당의 {철석같은} 약속에도 불구하고 28일현재각후보측에서 선관위에 등록한 선거운동원들 가운데는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시.구의원과 비중있는 거물급인사들이 포진해 있어 조용한 선거는 공념불이될 전망.우선 가장 많은 2백7명의 운동원을 등록한 민자당에서는 김용태 김한규의원이 26일 등록을 마친데 이어 28일에는 강재섭의원이 등록, "집권당에서 오히려 과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 민자당은 그러나 이에 아랑곳 않고8월초에 다른 현역의원들도 운동원등록을 할 예정. 이밖에도 이치호 정창화전의원등 지구당위원장과 김종한시지부사무처장 김룡기전동갑지구당위원장직무대리 그리고 살종백 홍대식시의회의원 2명, 강위태씨등 민자당의 취약지구로 알려지고 있는 안심.공산지역 구의원5명을 운동원으로 등록, 이날까지 후보등록을 마친 4후보 가운데 가장 화려한 진용을 자랑. 한편 이곳에서 출마를준비해 오던 서희수씨는 출마를 포기함과 동시에 이날 민자당운동원으로 등록하는 발빠른 변신력을 발휘.

이에비해 민주당은 홍사덕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한 것을 필두로 백승홍시지부장과 서중현시지부수석부지부장 김천시지부사무처장 그리고 이광수 김진태 임대윤씨등 대구시내 지구당위원장들을 운동원으로 등록. 또 공병호시지부조직국장등 사무처간부들도 대거참여.

박찬종신정당대표를 운동원으로 {초빙}한 무소속의 서훈후보측에서는 박대표외에 김동주대변인과 박대표특보로 탤런트인 강만희씨등이 운동원으로 등록하는등 주로 신정당인사가 주류. 이와는 달리 같은 무소속의 김룡하후보측은 알만한 인사들을 찾을 수가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자체조달}한 진용을 구축.o...민자당 노동일후보는 불로.검사.방촌동등 당원교육장에서 실시하던 당원교육을 오는 30일부터 동시다발적으로 현지 교육장에서 2백명 단위로 교육하는등 당원교육장소를 변경할 계획.

민자당측이 당원교육장소를 변경키로 결정한 것은 당원들이 교육장소까지 오는 것을 꺼리는데다 식대및 교통비 명목으로 당원들에게 지급하는 금액이 너무 적다고 불평하는 당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후문.

당원교육에 참석한 한 민자당원에 따르면 일반 당원의 경우 지급액이 1만원으로 무더운 날씨에 교육받는 당원들이 간혹 "돈이 적다"며 불만을 터뜨리고있다는 것.

민자당은 현지 당원교육장의 당원교육도 다음달 5일부터는 반별로 사랑방좌담회식 당원간담회로 대체하는등 선거3일전까지 당원교육에 전력투구, 이번동을보궐선거를 철저히 조직선거로 치를 복안.

o...민주.국민.새한국당등 3당은 29일 안택수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안후보지원과 노동일후보측 탈법선거 감시를 위한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보선 대책을 논의.

이날 모임에서 3당은 홍사덕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구성.이외 선대위 구성원을 보면 부위원장에 이동근, 장준익, 최두환의원과 강창덕고문등 7명이며 조직위원장에 김성식전의원, 본부장에 백승홍 대구시지부장,대변인에 김천사무처장등.

한편 민주당은 수차례 방침을 변경한 끝에 30일 사무실 현판식및 개소식(홍위원장 참석), 8월1일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지구당개편대회 개최(이기택대표등3당대표 참석)등 세몰이 일정을 결정.

o...무소속으로 선거운동의 제약을 받고있는 서훈후보는 "민자당 노동일후보의 불법적인 선거운동 때문에 현재의 지지기반이 무너질까 우려된다"며 좌불안석.

서후보는 "민자당측은 28일 하루동안에도 뉴영남호텔에서 무속인 1백여명을모아 노후보의 지지를 당부했으며 공산1동에선 마을 노인들에게 식사대접을하는등 불법선거를 자행했다"며 맹비난.

서후보는 이어 "득표활동보다 민자당의 탈.불법 선거운동 방지에 더 신경써야 할 판"이라며 "29일부터 불법선거대책반을 편성, 감시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천명.

서후보는 28일에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신평, 둔산, 방촌, 부동 등을 돌며선거연락소 현판식을 가졌으며 동구 을 관내 택시회사를 돌며 지지를 호소.o...무소속 김룡하후보는 "현재 상황을 분석해볼때 3위"라며 엄살(?)을 부린뒤 선거운동원을 지역에 내보내 홍보물을 돌리는등 세확산에 박차.김후보측은 "현재 민자.민주 양당의 선거운동원을 보면 외지사람이 많다"며"동을에 외지인들이 들락거리면 주민들이 곱게 보지 않을 것"이라 주장.김후보는 29일 선거본부대책회의를 가진뒤 택시회사방문등 표밭훑기를 계속.o...보선 출마 준비를 해온 우태주씨는 28일 시기 부적합을 내세워 불출마키로 최종 결정.

우씨는 불출마 성명을 통해 "보선이 공명정대하게 치러져 양심과 정의가 지배하는 사회가 되기 바란다"고 희망.

박준규 전국회의장의 비서관을 지낸 우씨는 그동안 "박의장의 명예회복"을주장하며 출마여부를 저울질 해왔었다.

o...뉴영남호텔 3층 연회장에서 28일낮12시에 열린 무속인 모임인 경신회대구경북지회 총회에 민자당의 노동일후보및 김한규의원, 김종한시지부사무처장등 당관계자가 대거 참석.

행사주선자는 1백6명의 참석자들 대부분이 동구주민이라 시인했고 김의원의인사말에 이어 노후보가 "신선한 정치를 하겠다"며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한참석자가 전언.

한편 동을선관위, 언론사, 민주당및 무소속후보사무실등에는 "민자당이 동을주민을 호텔로 데려가 향응을 제공한다"는 주민들의 제보전화가 잇따라 투철한 고발정신을 발휘.

동을선관위는 이같은 제보를 받고도 단속반 출동에 늑장을 부려 노후보, 김의원등이 모두 떠난뒤 도착 "민자당관계자가 참석지 않았다는 확인서를 써 달라"고 주문해 선거감시의지가 아예 없다는 비난을 사기도.

한편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 모임에 후보가 참석했지만 당이 주최한 것은아니다"고 언급.

o...경실련, 흥사단등 17개 민간사회단체들은 28일 공명선거 계도및 부정타락선거 감시를 위한 {공명선거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병태)를 구성, 활동을 시작.

공선위는 "대구 동을보선이 개혁의 방향을 가늠하고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을위한 시험대"라 주장하며 최근 전개되고 있는 선심공약 남발, 불법선거시비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

공선위는 또 각 후보자들에게 건전한 정책대결 풍토 정착, TV 또는 지상토론회 개최, 공고일 이후 입당금지, 선거비용 사용내역 일반에 공개등을 제의.공선위는 경실련(752-5372), 흥사단(754-3415), 학생신앙운동(955-0840)등3개소에 선거부정고발전화를 마련, 시민들의 제보를 기대.

o...시민단체들이 공명선거 감시 기구를 결성한데 이어 민주당및 무소속 후보들도 각기 감시조를 운영할 계획이나 뚜렷한 활동성과 기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

민자당을 표적으로 하는 이들 감시반은 인원부족으로 주민들의 신고에 의존할수밖에 없는 입장인데다 장비부족으로 선거부정 채증작업도 사실상 어렵다는것.

특히 민자당의 선거운동은 조직적으로 진행돼 노출이 잘되지 않는데다 대구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어 야당및 무소속 후보측은 당황.

민주당은 30명, 김룡하, 서훈후보측은 각각 15명씩 감시조를 편성했으며 김후보측만 무비카메라 장비를 구비.

o...민주당은 29일 공명선거 실현을 위해 각후보별 5명씩 20명으로 구성된공동감시반을 구성, 선관위와 함께 활동하자고 제의.

대구동을선관위측은 이에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여 "이날 오후6시쯤 각 후보별로 뜻을 물은뒤 공동감시반 결성여부를 최종결정키로 했다"고 전언.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